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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포기할 수 없으신 하나님, 나도 포기할 수 없어진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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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1-10-23 23:59:40 조회수 263

[9월 14일 화요일의 일기]

 

어제 큰 죄를 지었는데

그래서 마음에 너무 무겁고 불안함이 있었다

돌아가면 언제든 받아주시고 용서해주시는 하나님이지만

내 마음가짐 때문에 돌아가도 돌아간 게 아니었다

또 죄를 선택할 것 같고

제대로 뉘우친 것 같지 않아서,

그리고 이렇게 죄 속에 있는 내가

너무 더럽고 지저분하게 느껴져서,

하나님께서 예수님의 대신 죽으심으로 나의 죄를 사하셨음을 알지만

이 죄를 쥐고있는 지금

하나님께 나아갈 수가 없었다

마음으로 하나님께 기도를 올리는 것조차

두렵고, 가까이 갈 수가 없었다

 

오늘 아침 일어나보니

9시 반 정도였다

9시에 회사 일을 시작해야 했는데

알람을 못 들은 것이다

잠귀 밝은 내가 알람을 못 듣다니

이건 하나님께서 나를

한시라도 빨리 그분께 돌아가도록 하기 위한

귀막음이었다

 

나는 오늘 일을 쉬게 되었다

원래라면 9시부터 1시까지

정신없이 일만 하고

오후엔 힘들어서 뻗었을 텐데,

아무 일도 없던 오늘, 회사 일을 쉬게 된 것이다

 

뜻하지 않게 나는

여유로이 밥을 먹으며

나도 모르게 성경을 읽었고

밥을 먹고 침대에 누워서도 성경을 읽었다

 

하지만 성경을 읽으면서도

하나님께 두려워 제대로 기도하지도 못 했고

중간중간 짧게 조그맣게

죄송해요 같은 말밖에 못 했다

 

어쨌든 나는 성경을 읽고도

성령께서 내 마음속에 편히 살아 숨쉬지 못 하셨고

죄에 억눌려 감동이 흘러나오지도 못 했다

오늘 무엇을 해야할 지

하나님과 관계된 가치있는 일들을 적으면서도

마음이 너무 어려웠고

제대로 하나님께 찬양도 드릴 수가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나는 방황하다가

노트북으로 자동차게임을 하려했다

그런데 자동차게임을 트는 도중에

한 찬양이 입에 맴돌았다

되게 옛날에 들었던 찬양이라

누구 찬양인지, 어디 껀지, 제목도 기억 안 나고

갑자기 이 한 줄만이 머리속에 가득 찼다

 

'내가 넘어진대도, 또 실패하여도,

난 다시 일어나 이 길을 가리라'

 

나는 가사 뜻을 생각도 않고 그저 흥얼거리다가

'내가 지금 뭘 부르는거지?' 하고

가사를 다시 생각하며 불렀는데

그 때 마음이 울렁였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다시 일어나 돌아오라고

하나님께로 걸어오라고

말씀하시는 기분이었다

 

나는 자동차게임을 하려던 것은

하나도 필요없어지고

지금 자백하고 회개하고

지금 돌아가야 한다는 마음이

강하게 생기고 있었다

 

자동차게임 음악을 끄고 그 찬양을 찾아 틀었다

찬양은 이렇게 들려왔다

 

-----------------------------------------

내가 넘어진대도, 또 실패하여도

(넘어지고, 또 실패해도)

 

난 다시 일어나, 이 길을 가리라

(또 다시, 다시 일어나, 나에게로 걸어오렴)

 

어려운 일 만나도, 포기할 수 없네

(어려운 일을 만나도, 포기할 수 없어, 나도 너를, 너도 나를)

 

왕 되신 주님을 더 알게 됨이라

(나를 더 알려줄게)

 

그분 안에 있는 삶, 결코 헛되지 않아

(내 안에 살아가는 삶, 절대 헛되지 않을거야)

 

나의 작은 삶을 통해, 주 뜻 이루소서

(너의 작은 삶을, 내가 신경쓰고 있어)

 

주님의 뜻 따라 살도록, 날 가르쳐 인도하소서

(내 뜻에 따라 살 수 있게, 너를 가르치고 인도해줄게)

 

내 선하신 주님, 믿고 나아갑니다

(나를 믿고, 나에게 나아오렴)

 

봄처럼 따뜻한 그 품에, 빛처럼 환한 그 사랑에

(봄처럼 따뜻한 내 품에, 빛처럼 환한 나의 사랑에)

 

언제나 안기어, 주를 찬양하리라

(언제나 안겨도 돼, 그런 너라도 나를 찬양해도 좋아)

-----------------------------------------

 

너무 뜬금없이 입 밖으로 나온 한 찬양,

그 찬양을

성령님께서 내 속에서 부르시며

나에게 먼저 다가오셨음을,

 

내가 뭐라고

나를 여전히 원하시는, 사랑하시는 하나님

나를 당신께로 숨기시는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을 찬양할래요


[찬양_ 봄처럼 빛처럼_ 홀리원]

댓글1

  • 김기홍
    2021-11-16 22:54:30

    "대저 의인은 일곱 번 넘어질지라도 다시 일어나려니와 악인은 재앙으로 말미암아 엎드러지느니라."(잠언 24:16)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애가 크신 아버지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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