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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드디어, 드디어
작성일 | 2021-09-28 21:49:46 | 조회수 | 3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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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부갓네살 왕이 노하고 분하여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끌어오라 말하매 드디어 그 사람들을 왕의 앞으로 끌어온지라 (다니엘 3:13) 다니엘 3장을 읽으며 나는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원래 '드디어' 를 이런 상황에 쓰나? '드디어' 라는 단어는... 기대하던, 고대하던, 기다리던 상황이 왔을 때 그 때 쓰는 말 아닌가? 본문에 쓰인 '드디어' 라는 단어가 문맥에 맞지 않고, 무척 뜬금없단 생각이 들었다 첫 번째로 이상했던 곳은 13절이었다 3장의 상황을 간추리면 (1) 왕이 우상에게 절하라고 하였고 (2) 절하지 않으면 뜨거운 불에 던지겠다 했다 (3) 그런데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가 절하지 않았다 (4) 누군가 그 사실을 왕에게 고했고 (5) 세 사람은 끌려왔다 죽음을 눈앞에 둔 이 상황에 기대하던, 기다리던... 이라는 뜻의 '드디어' 라는 표현을 쓴다고? 대체 누가 이런 상황을 기대했단 거지? 누가 이 안 좋은 상황을 오래 기다려왔단 거지? 생각이 거기까지 미치자 아, 하는 납득의 탄성이 나왔다 이 글을 쓰신 분이 하나님이니까! 그래서 이런 표현이 가능한 거구나 하나님께는 이 상황이 우리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절망적인' 상황이 아니었다 오히려 정말로 '드디어'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의 하나님을 향한 사랑을 들으시는 순간이었으며, '드디어' 우상이 아닌 하나님만이 참 신임을 이 일을 통해 세상에 선포하시는 순간이었다 두 번째로 이 단어가 쓰인 것이 의아했었던 구절은 30절이다 '왕이 드디어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바벨론의 지방에서 더욱 높이니라' 나는 30절을 보자마자 또 생각에 잠겼다 또 이 단어를 썼네... 여기서 '드디어' 라는 단어가 나왔단 건... 누군가 이 일을 오래도록 바랐다는 건데...? 하나님이...? 하나님께서 이 세 사람이 높임받기를 원하셨다? 또 한번 수긍의 탄식이 나왔다 이게 하나님의 마음이구나 이 단어에 바로 하나님의 본심이 담겨있구나 하나님의 본심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이들이 이처럼 존귀히 대해지는 것이었구나 나는 이제껏 늘, 앞에서와 같은 절망적인 상황 자체에만 눈을 두고 하나님께 '왜?' 라는 물음을 던져왔다 하지만 이제 깨달았다 절망적으로 보였던 그 상황들은... (1) '드디어' 하나님을 향한 나의 사랑을 보일 때였음을, (2) 그 상황을 통해 하나님께서 '드디어' 당신만이 참 신이심을 선포하시려던 때였음을 (3) 하나님께서 정말 원하시고 기다리셨던 일, 하나님을 사랑하는 우리를 '드디어' 높이고자 한 때였음을 문맥에 어울리지 않는다 생각했던 이 '드디어' 라는 단어를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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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3
드디어 깨달았네요!
나도!
아멘 아멘!!
놀랍네요
드디어 깨달았네요
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