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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의 어떤 종교에서 이것이 가능하다는 말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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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2-05-02 19:59:26 조회수 291
  교회에서 주일의 여러 일정을 다 마치고 저녁까지 먹고 집으로 왔다. 잠시 쉬면서 밤에 열리는 축구경기를 홀가분한 마음으로 시청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손흥민이 출전하는 경기인데 모처럼 내가 볼 수 있는 시간대에 경기 시간이 잡혀 있었다. 그것도 주일 일정을 다 마친 느긋한 밤 10시에.
  이런 기대감에 부풀어 있는데 한 성도에게서 전화가 왔다. 처남이 백혈병으로 입원치료 중이었는데 갑자기 위독해졌다는 내용이었다. 그의 요청으로 그의 가족 두 명과 함께 밤 10시경에 서울로 출발했다. 그분들과 평소 교제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잘 없었는데 올라가는 승용차 안에서 많은 교제를 나누었다. 이런 기회를 주신 주님께 감사하다.
  병원에 도착하니 새벽 2시경이었다. 직계가족만 두 명씩 하루 총 네 명까지 면회가 허락된다고 했다. 그러나 주님의 선하신 인도하심으로 직계가족이 아닌 나도 병실에 들어갈 수 있었다. 병실에는 환자와 그의 부인이 계셨다. 산소호흡기를 한 채 숨을 가쁘게 쉬고 계셨고 의식은 없는 상태였다. 30-40분 정도 손을 잡고 복음을 전했다. 

  저는 올해 들어 날마다 감사일기를 적고 있습니다. 위 글은 그 중 한 부분입니다. 저는 그 날 하나님의 복음이 얼마나 놀랍고 위대한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세상의 어떤 종교에서 이것이 가능할까요? 의식이 없는 상태, 어떤 것도 할 수 없는 이런 상태에서 천국가는 길을 제시할 수 있는 종교가 기독교 말고 무엇이 있겠습니까? 이 분은 지금 어떤 선행도, 어떤 열심있는 노력도 할 수가 없습니다. 단지 듣고 믿는 것만이 가능할 뿐입니다. 

  이런 일은 주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신 때에도 있었습니다. 주님의 좌우에는 강도 두 명도 십자가에 매달려 있었습니다. 두 강도는 처음에는 예수님을 조롱하며 욕했습니다. 그러나 그 중의 한 명에겐 심경에 변화가 왔습니다. 그래서 그는 나중에 다른 편 강도를 꾸짖으며 자신의 믿음을 고백합니다. 

  "하나는 그 사람을 꾸짖어 이르되 네가 동일한 정죄를 받고서도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느냐? 우리는 우리가 행한 일에 상당한 보응을 받는 것이니 이에 당연하거니와 이 사람이 행한 것은 옳지 않은 것이 없느니라 하고 이르되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기억하소서 하니"(누가복음 23:40-42). 

  강도는 십자가에 양 손과 양 발이 못 박혀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꼼짝도 할 수 없는 이런 상태에서 그가 무엇을 할 수 있습니까? 그는 손발로 어떤 선행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행함이 아니라 믿음을 고백하는 것 뿐입니다. 그는 그것을 했습니다. 이는 행함이 아니라 믿음입니다. 그리고 주님은 그 믿음을 받으셨습니다. 그리고는 놀라운 대답을 하셨습니다.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이 세상의 어떤 종교에서 이것이 가능하단 말입니까? 

  몇 년 전에 저는 어떤 종파에 속한 한 아주머니에게 복음을 전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 분은 유월절을 지켜야 구원을 받는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유대력을 태양력으로 환산해서 해마다 다른 날짜에 그들은 유월절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그 날에 떡을 떼며 잔을 마셔야만 구원을 받는다는 주장을 아래 말씀을 근거로 했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리리니 내 살은 참된 양식이요 내 피는 참된 음료로다."(요한복음 6:53~55) 

  그러나 이 말씀에서 '먹는다'는 표현은 그 앞의 '믿는다'는 말의 비유적인 표현일 뿐입니다. 앞뒤 문맥을 살펴보면 요한복음 6장에서의 '먹는다'는 말과 '마신다'는 말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것입니다.
  만약 위에서 언급한 저런 생명이 위독한 중환자실의 병자에게 내년 몇 월달에 있는 유월절을 꼭 지켜야 구원을 받는다고 말한다면 그것이 정말 복음(복되고 기쁜 소식)일까요? 그 전에 죽으면 안 된다고, 그때까지 꼭 살아 계셔야 한다고 말해야 할까요? 물도 한 모금 삼킬 수 없는 그에게 그날 유월절에 떡을 먹고 잔을 마셔야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전해야 할까요?

  모든 신체 중에서 청력이 가장 마지막까지 기능한다고 합니다. 이는 마지막 순간까지 복음을 듣고 구원받을 수 있는 기회를 주시는 하나님의 특별한 배려라 생각됩니다. 하나님의 이런 사랑에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저는 그분의 손을 꼭 잡고 최선을 다해 간절한 마음으로 복음을 전했습니다. 행위가 아닌 믿음으로 구원받는 이 놀라운 복음을.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다 이루어 놓으셨으므로 이를 믿고 그분을 마음에 영접하면 지금 영생을 얻는 참 기쁜 소식을!

  "사람이 의롭게 되는 것은 율법의 행위로 말미암음이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는 줄 알므로 우리도 그리스도 예수를 믿나니 이는 우리가 율법의 행위로써가 아니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의롭다 함을 얻으려 함이라. 율법의 행위로써는 의롭다 함을 얻을 육체가 없느니라."(갈라디아서 2:16)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누가복음 23:43) 

댓글1

  • 김기홍
    2022-05-03 10:24:02

    보상심리에 빠져있는 우리 사람들은 자신의 행위와 공로로 천국에 가려하는 어리석음에서 잘 벗어나지 못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꼼짝도 못하게 강도의 두 손과 발을 고정시켜 놓고 그를 구원하신 것입니다.
    오직 믿음으로 구원 받는다는 것을 보여주시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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