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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대로 안 되어서 못 견디겠습니까?
작성일 | 2022-04-26 00:07:03 | 조회수 | 2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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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여의치 않다는 말을 자주 씁니다. 생각대로,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한자 말(如意)입니다. 만사가 뜻대로 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보면 만사가 우리의 뜻대로 된다면 세상이 엉망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는 다 자기의 여의봉(如意棒)을 가지고 자기 마음대로 휘두르고 싶어하니까요.
이스라엘의 역사를 보면 위대한 지도자였던 모세와 여호수아가 죽고 난 다음에 300년 이상의 암흑기가 있었습니다. 이 사사시대의 특징을 성경은 이렇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사사기 21:25) 공의와 질서의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지 않은 자는 자기자신이 왕인 사람입니다. 사사시대 이후의 첫 번째 왕이었던 사울은 만사에 자신이 왕이었습니다. 그는 '내가 왕이 돼야한다'는 신화를 가지고 살았습니다. 그는 선지자 사무엘의 권위에 도전했고 전쟁에서 승리한 뒤 자신의 기념탑을 세웠습니다. '자신의 왕됨'을 위협하는 다윗을 시기하고 질투했습니다. 그러나 그 다음 왕이었던 다윗은 자기 위에 진짜 왕이 있음을 알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뜻보다는 하늘에 계신 왕의 뜻을 더 존중했습니다. 하나님은 그를 기뻐하여 '내 마음에 맞는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리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는 다윗의 후손에서 구주 예수 그리스도가 나게 하셨습니다. 그분 그리스도도 십자가를 앞두고 자신의 뜻보다는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의 뜻대로 되기를 구했습니다.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마태복음 26:39) 우리는 자신의 뜻대로 되는 것을 만사형통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요셉은 형제들에 의해 이집트에 팔려가서 노예로 살았지만 성경은 그가 '형통한 자'가 되었다고 말합니다(창세기 39:2). 거기에 하나님이 함께 하셨고 하나님의 뜻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내 뜻대로 안 되어서 못 견디겠습니까? 내 뜻대로 되는 인생은 없습니다. 그렇게 되어서도 안 됩니다. 만사여의(萬事如意)는 우주와 내 삶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의 뜻대로 되는 것이 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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