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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대로 안 되어서 못 견디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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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2-04-26 00:07:03 조회수 267
  우리는 여의치 않다는 말을 자주 씁니다. 생각대로,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한자 말(如意)입니다. 만사가 뜻대로 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보면 만사가 우리의 뜻대로 된다면 세상이 엉망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는 다 자기의 여의봉(如意棒)을 가지고 자기 마음대로 휘두르고 싶어하니까요.

  이스라엘의 역사를 보면 위대한 지도자였던 모세와 여호수아가 죽고 난 다음에 300년 이상의 암흑기가 있었습니다. 이 사사시대의 특징을 성경은 이렇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사사기 21:25)

  공의와 질서의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지 않은 자는 자기자신이 왕인 사람입니다. 사사시대 이후의 첫 번째 왕이었던 사울은 만사에 자신이 왕이었습니다. 그는 '내가 왕이 돼야한다'는 신화를 가지고 살았습니다. 그는 선지자 사무엘의 권위에 도전했고 전쟁에서 승리한 뒤 자신의 기념탑을 세웠습니다. '자신의 왕됨'을 위협하는 다윗을 시기하고 질투했습니다.

  그러나 그 다음 왕이었던 다윗은 자기 위에 진짜 왕이 있음을 알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뜻보다는 하늘에 계신 왕의 뜻을 더 존중했습니다. 하나님은 그를 기뻐하여 '내 마음에 맞는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리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는 다윗의 후손에서 구주 예수 그리스도가 나게 하셨습니다.

  그분 그리스도도 십자가를 앞두고 자신의 뜻보다는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의 뜻대로 되기를 구했습니다.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마태복음 26:39)

  우리는 자신의 뜻대로 되는 것을 만사형통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요셉은 형제들에 의해 이집트에 팔려가서 노예로 살았지만 성경은 그가 '형통한 자'가 되었다고 말합니다(창세기 39:2). 거기에 하나님이 함께 하셨고 하나님의 뜻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내 뜻대로 안 되어서 못 견디겠습니까? 내 뜻대로 되는 인생은 없습니다. 그렇게 되어서도 안 됩니다. 만사여의(萬事如意)는 우주와 내 삶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의 뜻대로 되는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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