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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한 것과 중요한 것 그리고 소중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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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2-04-14 14:38:13 조회수 343
  스티븐 코비는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이라는 책의 저자로 유명합니다. 저는 아주 오래 전에 그 책을 감명 깊게 읽었습니다. 그는 세계 여러 성공한 사람들을 인터뷰 해서 그 책을 썼습니다. 그는 책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긴급한 것 보다는 중요한 것에 관심을 두고 삶을 산 것이라고 말합니다.
  정사각형을 그려서 4등분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1,2,3,4 번호를 매겨 보시기 바랍니다. 오른쪽에 있는 사각형일수록 긴급한 것입니다. 위쪽에 있는 사각형은 아래쪽에 있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들입니다. 그러면 1번은 긴급하지는 않지만 중요한 것, 2번은 긴급하면서 중요한 것, 3번은 중요하지는 않지만 급한 것, 4번은 중요하지도 급하지도 않은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네 개 중 몇 번에 우선순위와 관심을 두시겠습니까? 

  당연히 긴급하면서 중요한 일인 2번이겠죠! 그러나 성공한 사람들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스티븐 코비는 이렇게 말합니다. 꿈이 없는 사람들은 4번의 일을 하며 시간을 흘려보냅니다. 예를 들면 텔레비전을 보며 빈둥거리는 사람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3번의 일을 하며 산다고 합니다. 긴급한 일에 매여 정신없이 살아갑니다. 현대인들은 더욱 그러합니다. 우리 모두는 너무나 바쁜 삶을 살아갑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해내야 할 일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것들에 쫓겨 눈코 뜰 새가 없습니다. 때로는 내 몸이 하나 더 있으면 좋겠다든지 하루가 48시간이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합니다. 

  우리는 이렇게 바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을 부러워 하기도 합니다. 자신이 바쁘게 사는 것을 은근히 자랑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바쁘게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고 생각하던 한 은행장은 이런 유서를 남기고 생을 스스로 마감했습니다. "아들아, 너는 이 아빠처럼 살지 말아라. 아빠는 너무 바쁘게 살았다. 어느날 돌아보니 정작 중요한 것들은 하지 못했다는 것을 알았다." 새겨 들어야 할 참으로 귀중한 교훈입니다. 그런데 3번의 일을 하며 사는 사람들은 자신이 3번이 아니라 2번의 일을 하고 있다고 착각한다고 합니다. 

  그럼 정말 성공한 사람들은 몇 번의 일에 우선순위와 관심을 두고 살까요? 그것은 2번이 아니라 1번이라고 합니다. 그들은 긴급하면서 중요한 일보다는 의도적으로 긴급하지 않은 중요한 것에 관심을 집중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그들은 중요한 것을 놓치지 않습니다. 참 지혜로운 사람들입니다. 물론 긴급한 일은 비서 등을 통해서 합니다.
  1번의 일은 어떤 것들일까요? 그것은 중장기적인 것들입니다. 그리고 꾸준히 해야 할 것들입니다. 장기적인 인생 설계, 예방을 위한 활동, 운동, 공부, 신앙생활 등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은 저의 가치관과 생활양식에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러나 제 아내는 이 이론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중요한 것만이 가치가 있다고 할 순 없다는 말이었습니다.
  저는 많은 세월이 흘러 오늘에야 중요한 것보다 더 귀중한 것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것은 바로 소중한 것입니다. 그리고 가장 소중한 것은 일이 아니라 관계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비롯해서 부부관계와 부자관계, 성도들과의 관계, 친구관계 등. 

  김소연 작가가 쓴 '마음사전' 이라는 책에는 중요한 것과 소중한 것의 차이를 이렇게 기록해 놓았습니다.
  "소중한 존재는 그 자체가 궁극이지만 중요한 존재는 궁극에 도달하기 위한 방편이다. 돈은 전혀 소중하지 않은 채 가장 중요한 자리에 놓여 있다. 너무 중요한 나머지 소중하다는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어느샌가 소중했던 당신이 중요한 당신으로 변해가고 있다. 조금씩 덜 소중해지면서 아주 많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 세상 애인들은 서로에게 소중하지만 아직은 중요하지 않다. 이 세상 부부들은 서로를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이미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은 어디론가 숨어들고 있다. 우리는 중요한 것들의 하중 때문에 소중한 것들을 잃는 경우가 많다."
  중요한 것과 소중한 것의 차이를 예리한 눈과 필체로 그려냈습니다. 특히 마지막 문장은 우리의 마음을 참 뜨끔하게 합니다. 

  누가복음 14장에는 큰 잔치를 베푼 어떤 사람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는 모든 것을 준비해 놓고는 종들을 보내어 사람들을 초청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하나같이 사양했습니다. 초청을 거절한 이유는 지금 바빠서 갈 시간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이야기에서처럼 하나님은 우리가 천국에 갈 수 있는 모든 준비를 마치시고 우리를 있는 그대로 오라고 초청하십니다. 우리가 해야될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모든 준비는 십자가에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 이루셨습니다.
  온 우주의 심판자이신 하나님께서 이렇게 우리를 초청하시다니 이 얼마나 놀랍고 감사한 일입니까? 초청에 감사함으로 응하면 천국에 갈 수 있는 길을 활짝 열어놓으신 것입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이 복을 거절합니다. 그들이 마음으로 급하다고 생각한 일 때문에 중요한 것을 버린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급한 일 때문에 중요한 일을 놓치고 있습니다. 

  바쁜 일을 잠시 내려놓고 중요한 것을 붙잡은 사람은 참 현명하고 복이 있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 중에는 중요한 그것이 전부라고 생각하며 더 소중한 것이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도 있습니다.
  "나는 인애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며 번제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을 원하노라."(호세아 6:6)
  여기서 '안다'는 단어는 지식적인 앎이 아닌 경험 가운데서의 앎을 의미합니다. 곧 관계와 사귐을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급한 일에서 벗어나 예수 그리스도께 나아와 죄 사함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기를 기대하십니다. 그것은 너무나도 중요한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렇게 해서 구원이라는 중요한 것을 얻었다고해서 거기에 머무르는 것을 하나님은 또한 원치 않으십니다. 중요한 것을 넘어 소중한 것으로 나아오기를 참으로 원하십니다. 말할 수 없이 소중한 그것은 신뢰와 사랑에 근거한 하나님과의 친밀하고 인격적인 관계이며 사귐입니다. 가장 지혜롭고 현명한 사람은 소중한 것을 붙잡는 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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