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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 살아날 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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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2-03-07 22:13:30 조회수 302
  모든 생명체 중에 우리 사람은 참 특이한 존재입니다. 다른 모든 생명체는 말씀으로 창조하셨습니다. 그러나 우리 사람은 하나님께서 친히 흙으로 빚으신 다음 그 코에 영혼을 불어넣어서 만드셨습니다. 그래서 창세기에는 우리를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하셨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다고 해서 하나님도 우리처럼 눈이 두 개고 발가락이 열 개라는 뜻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물질적인 존재가 아니고 영이시라고 성경은 분명히 말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교회는 이를 오해해서 자기 교회에는 아버지 하나님만 계시는 것이 아니라 어머니 하나님도 계신다고 강변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셨다는 창세기 1장 27절의 말씀을 근거로 그렇게 이야기 합니다. 참으로 유치하기 짝이 없는 발상입니다.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다는 말씀에서의 '형상'은 육체의 형상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 사람을 하나님처럼 영적인 존재로 만드셨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처럼 지적이고 감성적이고 의지적인 존재가 된 것입니다.
  그것이 의미하는 또 하나의 놀라운 것은 우리가 하나님처럼 영원한 생명을 가진 존재라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우리 사람은 죽지 않는 존재입니다. 아니 죽어도 영원히 사는 존재입니다. 몸은 잠시 죽어도 우리에게는 영원히 죽지 않는 영혼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처음에는 육체의 죽음도 맛보지 않도록 우리는 창조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첫 조상인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께 반역을 일으킴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사망의 그늘 아래에 들어가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하여 우리는 안타깝게도 하나님의 형상 중 많은 부분을 잃어버렸습니다. 우리의 '지정의'는 많이 왜곡되었고 축소되었습니다. 우리에게 있는 생명의 본질도 처음의 수준에 비해 너무나 크게 하락했습니다. 이런 모습을 창세기 6장에서 하나님은 우리가 육신이 되었다고 표현하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하나님을 닮았지만 생명의 본질적인 차원에서의 닮음이 아니라 겉모습만 닮은 것처럼 되어버렸습니다. 이를 쉽게 비유하자면 동상이 사람을 닮은 것과 같다고 할 것입니다. 겉으로는 닮았지만 그 속에 생명은 없는 것처럼. 아아! 슬프게도 아담이 타락한 이후로 우리는 마치 돌로 다듬은 생명 없는 동상과 같은 존재가 되어버렸습니다. 동상은 아무리 예뻐도 동상일 뿐입니다. 그것은 딱딱한 돌이요, 차가운 쇳덩어리에 불과합니다. 그것에게는 따뜻한 온기나 부드러움이 없습니다. 사랑이 없습니다. 생명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닮은 영적인 존재가 육신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런 우리의 모습을 보고 하나님은 심히 슬퍼하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아담을 보고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고상한 영적인 존재가 물질적인 존재로 추락하고 말았다는 탄식이며, 영원한 존재가 죽을 수 밖에 없는 존재로 전락하고 말았다는 탄식입니다. 그 이후로 우리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자녀가 아니라 자기를 닮은 자녀를 낳았다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동상을 낳은 것입니다. 이것이 슬픈 에덴의 동쪽 모습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겐 희망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셔서 이렇게 말씀 하셨기 때문입니다. "이 돌들이 소리 지르리라."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충분히 그렇게 하실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죽어서 나흘이나 되어 썩은 냄새가 나는 나사로를 살리신 분이 주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 주님께서 돌처럼 딱딱한 우리에게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으실 수 있습니다. 그러면 차가운 동상이 체온을 입고 생기를 얻어 움직이게 될 것입니다. 그 때는 우리가 하나님을 제대로 닮은 존재가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생명이 들어간 동상은 하나도 예외 없이 모두가 그렇게 될 것입니다. 그 날에 그렇게 많은 동상이 살아날 것입니다. 할렐루야! 그 날을 고대합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죽은 자들이 하나님의 아들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듣는 자는 살아나리라."(요한복음 5:2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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