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ke your bible come alive

하나님의 말씀을
생생한 감동으로 전하다

목회자 칼럼

  • HOME
  • 코이노니아
  • 목회자 칼럼

신념의 사람입니까 신앙의 사람입니까?

게시판 상세보기
작성일 2021-08-18 14:18:13 조회수 390
  신념과 신앙은 무언가를 믿는다는 측면에서는 동일합니다. 그러나 그가 믿는 대상은 완전히 다릅니다. 신앙은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것이요, 신념은 자기자신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신념의 사람은 자신의 지혜와 경험적 지식과 의지에 따라 움직이는 사람입니다. 그는 자신을 믿습니다. 자신의 경험이나 습관, 자신의 인격이나 능력, 그리고 자신의 판단력 등을 믿습니다. 

  베드로는 한 때 자신을 믿었던 신념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자신만만하게 말했습니다. "모두 주를 버릴지라도 나는 결코 버리지 않겠나이다. 내가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오늘 밤에 너희가 다 나를 버리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결과는 주님의 말씀대로 되었습니다. 베드로의 말은 자신의 신념에 근거했고 예수 그리스도는 기록된 성경 말씀에 의지해서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야곱도 신념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머리와 꾀, 노력을 의지해서 살았습니다. 그는 하나님과 씨름을 하기까지 합니다. 그러다 하나님께서 치셔서 그의 환도뼈가 위골되고 나서야 그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신앙의 사람으로 바뀌었습니다. 성경은 그가 하나님과 씨름했던 장소인 브니엘을 지날 때에 해가 돋았고 그의 허벅다리로 말미암아 절었더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환도뼈를 치셔서 절게 된 것은 그에게 있어서 큰 복이었고 삶의 큰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그가 신념의 사람에서 신앙의 사람으로 변화되는 분기점이었기 때문입니다. 

  신념의 사람이 신앙의 사람으로 바뀌는 것은 참 아름다운 변화입니다. 그러나 그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신앙의 사람이 세월이 지나면서 신념의 사람으로 굳어지는 경우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우리 신앙인이 극도로 경계해야 할 일입니다. 나이가 들면 고집밖에 남는 것이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자신의 여러 실패와 성공의 경험들로부터 얻어낸 결론들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결론을 양보하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은 결코 아름답지는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몸은 점점 굳어질지라도 사고는 경직되어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예전에는 그것이 옳았지만 지금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물론 진리는 변하지 않지만 방법은 변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가 매순간 성령을 의지해야 하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신념의 사람들은 일반 사람들과 비교해 볼 때 더욱 열정적이고 강한 의지력의 소유자들이어서 일견 존경의 대상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내면을 살펴보면 자기 아집과 교만과 무모함, 자기 확신 등으로 가득 차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신앙인은 자신의 나약함을 압니다.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이 인간의 마음임을 아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선하고 참 진리이신 분은 하나님 뿐임을 알고 그분을 인정하고 의지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런 신앙의 사람을 향해 의지가 약하고 나약한 사람이라고 비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는 나약한 사람이 아니라 단지 자신의 나약함을 알고 인정하는 강한 자들입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나약함이나 부패함, 무지함을 하나님을 통하여 초월하고 극복할 줄을 알기 때문입니다. 

  변화무쌍한 세상을 자신을 의지하고 사시렵니까, 아니면 하나님을 의지하고 사시렵니까? 사람을 의지하는 자는 넘어질 것이요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은 영원히 안전할 것입니다. 사람은 흔들리는 울타리와 넘어지는 담이지만 하나님은 견고한 반석이시기 때문입니다. 전자는 신념의 사람이며 후자는 신앙의 사람입니다.

댓글1

  • 윤상춘
    2021-11-12 12:33:55

    나의 도움이 어디에서 올꼬^^

이전 다음 글보기
이전글 임마누엘2
다음글 배에서 내려 물 위로 첫 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