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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리앗의 가치관과 다윗의 가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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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1-06-29 07:34:18 조회수 375
  "네가 나를 개로 여기고 막대기를 가지고 내게 나아왔느냐?"(사무엘상 17:43)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나아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사무엘상 17:45) 

  이는 블레셋(오늘날 이스라엘의 서쪽 지중해변에 위치한 가자지구에 살던 민족의 이름으로 이 이름에서 팔레스타인이라는 이름이 나왔습니다)의 거인 장수 골리앗과 다윗이 한 말입니다. 이 말 속에는 두 사람의 가치관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납니다. 한 사람은 유형의 무기를 가지고 나아왔고 또 한 사람은 무형의 무기를 가지고 전투에 임했습니다.
  눈에 보이는 유형의 무기는 자신의 육체적 힘과 큰 칼과 창, 갑옷 등입니다. 한편 다윗이 의지하고 나온 무기는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온 우주를 움직이시는 하나님의 손이었습니다. 그 무기는 엄청난 거인이었던 골리앗의 눈에는 막대기로 밖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다 알고있다시피 그 싸움의 결과는 소년 다윗의 승리였습니다. 무형의 무기가 유형의 무기를 이긴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눈에 보이는 것을 의지하며 믿고 삽니다. 그러나 보이는 것들은 보이지 않는 것으로부터 나왔으며 보이지 않는 것의 통제를 받아 움직인다는 사실을 사람들은 잘 모릅니다. 모든 보이는 물건은 그 물건을 설계하고 만든 사람의 보이지 않는 생각에서부터 나왔습니다. 마찬가지로 온 우주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말씀으로부터 나왔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윗의 가치관은 이 무형의 가치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곧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의 가치입니다. 이 가치는 사람들의 눈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입니다. 다윗은 어려서부터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의 가치에 대해서 알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참으로 귀한 눈을 가진 사람입니다. 

  "예수께서 즉시 제자들을 재촉하사 자기가 무리를 보내는 동안에 배 타고 앞서 건너편 벳새다로 가게 하시고 무리를 작별하신 후에 기도하러 산으로 가시니라."(마가복음 6:45,46)
  우리는 이 말씀에서도 가치관의 차이를 엿볼 수 있습니다. 오병이어의 기적(떡 다섯개와 물고기 두마리로 오천명을 먹이시고 열 두 광주리를 거두신 사건)을 행하시자 무리들은 예수님을 왕으로 추대하고자 했습니다. 이때 옆에 있던 제자들의 마음은 얼마나 우쭐했을까요?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제자들을 즉시 재촉하사 무리들에게서 떠나도록 하셨습니다. 

  왜 그렇게 하셨을까요? 그 무리들의 가치관과 그분의 가치관은 너무나 달랐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그분을 왕으로 추대하고자 하는 목적은 떡을 배불리 먹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이 세상 나라의 왕이 되기 위해 오시지 않으셨습니다.
  그분의 나라는 이 땅에 속한 나라가 아니었으며 그분의 음식은 그들의 음식과는 달랐습니다. 그분의 음식은 따로 있었는데 그것은 그분을 보내신 아버지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제자들도 그 자리를 벗어나야 할 필요를 그분은 보신 것입니다. 

  나중에 풍랑이 이는 바다 위로 그리스도께서 걸어서 제자들에게 다가갔지만 그들은 그분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반가워해야 할 그들은 오히려 무서워하며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분을 유령인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그 이유를 그들의 마음이 둔하여졌기 때문이라고 밝혀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처럼 세상의 가치관에 물들어 우리의 마음이 둔하여지기 싶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들 가운데 오래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세상과 어울려 살아갈 수 밖에 없지만 세상과 동화되어서는 안 됩니다. 이는 마치 돛단배가 바닷물 가운데 있지만 물이 배 안에 들어오면 안 되는 이유와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자주 주님처럼 산으로 가야 합니다. 그곳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치관을 새롭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늘나라의 영광을 버리고 이 땅에 오신 그분처럼 우리도 세상이 주는 영광의 자리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우리가 추구하는 영광은 세상이 추구하는 것과는 판이하게 다르기 때문입니다.
  세상이 추구하는 가치관은 골리앗의 가치관이며 그리스도인이 추구하는 그것은 다윗의 가치관입니다. 골리앗의 가치관은 보이는 것이며 다윗의 가치관은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다윗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의지했습니다. 보이지 않으신 그분은 보이는 모든 세계를 창조하신 분이십니다. 그분은 모든 것이 되십니다.
  그러므로 그분을 소유한 사람은 모든 것을 소유한 사람입니다. 그분과 동행하는 것은 온 우주의 주인이시며 지혜의 근본이신 분과 동행하는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것의 가치를 볼 줄 아는 눈을 가진 사람은 진정 행복한 사람입니다.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라."(고린도후서 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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