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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한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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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1-06-22 06:26:09 조회수 386
  오늘도 아침 해는 어김없이 떠올랐습니다. 제가 살아 온 수십년동안 해가 뜨지 않은 날을 본 적이 없습니다. 비바람이 몰아치고 먹구름이 온통 하늘을 덮은 날에도 아침 해는 여전히 떴습니다. 다만 구름에 가려 우리 눈이 해를 보지 못했을 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 그의 나오심은 새벽 빛 같이 일정하니... 에브라임아 내가 네게 어떻게 하랴? 유다야 내가 네게 어떻게 하랴? 너희의 인애가 아침 구름이나 쉬 없어지는 이슬 같도다."(호세아 6:3,4) 

  하나님의 사랑도 이와 같다고 하나님은 호세아 선지자를 통해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호세아에게 음란한 여인을 아내로 맞아 결혼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녀는 결혼해서도 여전히 음란한 행실을 버리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은 호세아에게 다른 남자의 아내가 되어있는 그녀를 사랑하라고 합니다. 호세아는 그 남자에게 몸값을 주고 자기 아내를 데려옵니다. 

  이 모습이 바로 하나님이 보시는 우리의 모습입니다. 우리는 호세아의 아내 고멜처럼 나를 극진히 사랑하는 남편을 두고 얼마나 오랜 세월을 다른 남자에게 기웃거렸던가요? 달을 보고 빌며 고목나무 앞에서, 사람이 만든 석상 앞에서 복을 달라며 빌던 우리들이었습니다.
  우리를 만드신 분도 하나님이시고 우리에게 햇볕과 비와 양식을 주시는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그 하나님을 영화롭게도 아니하고 감사하지도 않았습니다. 오히려 엉뚱한데 가서 우리의 마음을 쏟았습니다. 이 모든 일들은 바로 영적인 간음이었습니다. 

  자기 아내를 다른 남자에게 값을 지불하고 다시 데려오는 호세아의 모습은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입니다. 얼마나 애틋한 사랑인지요. 얼마나 가슴 아픈 사랑인지요? 먹구름 속에서도 여전히 떠오르는 아침 해처럼! 오, 놀라운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반면에 우리의 사랑은 아침 구름이나 쉬 없어지는 이슬 같습니다. 얼마나 변덕이 심한지요! 

  이 아침, 하나님의 성실한 사랑을 생각하며 무릎을 꿇습니다. 뜨뜻한 얼굴을 숙이고 들지 못합니다. 저도 이 사랑을 배우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이여, 저를 가르치소서. 저를 용서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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