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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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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1-06-17 11:02:03 조회수 329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에돔의 서너가지 죄로 인하여 내가 그 벌을 돌이키지 아니하리니 이는 저가 칼로 그 형제를 쫓아가며 긍휼을 버리며 노가 항상 맹렬하며 분을 끝 없이 품었음이라."(아모스 1:11)

  하나님은 에돔의 재삼재사 반복되는 죄로인해 벌을 내리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 죄는 긍휼을 나타내지 않고 원한을 품는 것이었습니다. 에돔은 야곱에게 복을 빼앗긴 민족으로 이로인해 피해의식이 있었을 것입니다. 물론 그것도 자기가 원인을 제공했지만 말입니다.

  이스라엘의 초대왕이었던 사울도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일생을 허비한 사람 중 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당시 막강한 군사력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특출한 거인 장수를 내세운 블레셋과 전쟁을 치르고 있었습니다.
  골리앗이라 이름한 이 거인은 키가 약 2미터 80센티에 이르렀습니다. 그가 입은 갑옷의 무게는 대략 57kg이고 그가 가지고 있던 창은 그 자루가 베틀 채 같았다고 성경은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 거인이 이스라엘 왕 사울의 이름을 들먹이며 40일이나 조석으로 모욕하고 있었지만 사울은 어떻게 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 때 다윗은 전장에 있던 형들의 안부를 살피고 오라는 아버지의 부탁으로 이곳에 이르게 됩니다. 다윗은 여덟 형제 중 막내였고 전장에 있던 형들은 맨 위의 세 형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이 때의 다윗을 소년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상황을 본 소년 다윗은 갑옷도 입지 않고 아무런 무기도 소유하지 않은 채 단지 물매와 돌 다섯 개만 주머니에 넣고는 9척 장신인 골리앗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그리고는 물맷돌로 그를 엎드러뜨리고 골리앗의 칼로 그를 죽였습니다.

  전투에서 이기고 돌아오는 사울의 군대를 환영하는 여인들은 이렇게 노래합니다.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
  이 말을 듣고부터 사울은 피해의식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그래서 이후로는 한 나라의 왕의 행동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일들을 평생동안 하면서 스스로 패망의 길로 나아가고야 말았습니다. 참으로 안타깝고 슬픈 이야기입니다.
  아이러니한 것은 피해의식에 사로잡힌 사람일수록 오히려 남들에게 더 큰 피해를 주며 산다는 사실입니다. 자신이 더 큰 가해자이면서도 그는 늘 자신이 피해자라고 생각합니다. 사울이야말로 다윗을 비롯해서 아들 요나단과 딸 미갈, 그리고 수많은 군인과 백성들에게 얼마나 많은 피해를 끼쳤습니까!

  우리도 종종 피해의식에 사로잡힐 수 있습니다. 피해보지 않고 항상 이득만 보고 사는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그러나 피해를 보았다고 해서 피해의식 속에 살아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특히 그리스도인은 더욱 그러합니다. 우리는 이를 거뜬히 극복해야 합니다. 우리는 주님으로부터 말할 수 없는 사랑을 넘치도록 받았고 지금도 받고 있는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사울은 피해의식의 감옥에 자신을 가두었지만 다윗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혹시 칼을 들고 형제를 쫓아가고 있다면 그 칼을 지금 내려 놓읍시다. 맹렬히 화를 내거나 분을 끝없이 품지 맙시다. 분은 우리의 건강과 우리 모두를 삼키는 무서운 불이며 사탄의 도구입니다. 사탄에게 속지 말고 오히려 긍휼을 나타냅시다. 우리는 그럴 내적 힘이 있는 자들입니다. 그 힘이 있는 사람들을 일컬어 그리스도인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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