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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눈을 열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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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1-06-09 06:12:53 조회수 335
  "그들의 눈이 밝아져 그인 줄 알아 보더니 예수는 그들에게 보이지 아니하시는지라."(눅 24:31)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후 제자들 중 두 명은 완전히 실망하고는 예루살렘을 떠납니다. 그들은 약 11km 거리에 있는 엠마오라는 곳으로 가고 있습니다.
  예루살렘을 떠나기 전에 그들은 예수님의 빈 무덤을 보고 온 여인들로부터 주님이 부활하셨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이 사실을 믿지 못합니다. 

  낙심해서 예루살렘을 떠나가는 그들에게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셔서 그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길을 걷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엠마오에 도착하기까지 그분이 주님이신 줄을 전혀 깨닫지 못합니다. 함께 걷고 함께 대화를 하면서도 말입니다.
  그 이유는 그들의 눈이 어두워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생각대로 되지 않은 현실로 인해 그들은 낙심했고 그 낙심이 그들의 눈을 가려버렸습니다. 그들은 눈을 가지고 있었고 눈을 뜨고 길을 가고 있었지만 그들이 진정 보아야 할 것은 보지 못했습니다. 

  우리 사람에게는 세 가지 눈이 있습니다. 육안과 심안과 영안이 그것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육안에 많은 관심을 기울입니다. 그래서 안경도 하고, 거금을 들여 라식이니 라섹이니하는 수술도 합니다. 그러나 자신의 마음의 눈과 영안이 얼마나 어두워져 있는지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을 가지지 않는것 같습니다. 

  눈이 침침하면 얼마나 불편합니까! 마찬가지로 영안이 어두우면 우리 속에 있는 우리의 영혼이 답답해 하고 주님께서도 탄식하십니다. 주님께서는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미련하고 선지자들이 말한 모든 것을 마음에 더디 믿는 자들이여"
  오늘 아침 주님께서 저에게도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미련하고... 더디 믿는 자여". 부끄러운 아침입니다. 

  그날 두 제자들의 눈은 낙심이라는 것과 자기생각, 그리고 불신이 막아버렸습니다. 우리의 눈은 무엇이 막고 있는지요? 욕심? 안일함과 나태함? 사람에 대한 실망? 내 생각과 내 방법? 청산하지 못한 죄? 누군가를 향한 미움? 고집? 말씀에 대한 무지? 자신만이 옳다는 하늘을 찌르는 교만? 자신의 교만함을 모르는 교만?
  주님! 이런 것들이 제 눈을 가리지 않게 하소서. 오늘 저의 눈을 열어주소서. 그리하여 주님과 주님께서 하시는 일을 알아보게 하소서. 그 일에 동참하게 하소서!

댓글1

  • 박천숙
    2021-06-09 15:24:39

    안일함과 나태함 말씀의 무지에서 저를 건져주시고
    밝은 영안으로 주님을 알아보며 따라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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