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서부교회

묵상 말씀
[디모데전서 4:10, 새번역]
우리가 모든 사람 특히 믿는 사람의 구주이신 살아 계신 하나님께 소망을 두므로, 우리는 수고하며 애를 쓰고 있습니다.
 
εἰς τοῦτο γὰρ κοπιῶμεν(현능직1복) καὶ ὀνειδιζόμεθα(현수직1복),
우리는 이것(경견함에 이르도록 몸을 훈련하는 것)을 위하여 애쓰고 질책을 받고 있다.
 
ὅτι ἠλπίκαμεν(현완능직1복) ἐπὶ θεῷ ζῶντι(현능단분),
우리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기초로 하여 소망을 두고 있기 때문인데,
 
ὅς ἐστιν(현능직3단) σωτὴρ(남단주) πάντων(남복속) ἀνθρώπων(남복속), μάλιστα(최상급) πιστῶν(남복속).
그는 모든 사람의 구주 무엇보다도 믿는 자들의 구주이다.
 

묵상 내용
  바울은 디모데에게 경건에 이르도록 연단할 것을 명령한다. 기본적으로 고대 그리스의 훈련은 육체 운동(physical exercise)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다. 그러나 그는 그리스도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경건에 이르는 영적 훈련―믿음의 말씀과 좋은 교훈으로 양육을 받는 것(4:6)―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실제로 디모데는 에베소에서 꽤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보인다. 여러 거짓 교사들뿐 아니라, 그의 연소함을 업신여기는 사람들 때문이었을 것이다(4:12). 이런 환경에서 그가 경건함에 이르도록 훈련하는 것은 보통의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바울은 이런 상황에도 디모데가 경건의 훈련에 애쓸 수 있도록 하는 원동력을 제시했다. 그것은 살아계신 하나님을 향한 소망이었다. 그분은 믿는 자들의 구주가 되시기 때문이다. 여기서 소망을 둔다는 단어는 현재완료 형태로 쓰였는데, 과거의 동작이나 과정의 완성을 강조하거나 과거의 동작에 의해 생긴 현재의 결과를 강조한다. 여기서는 지금까지 하나님께 소망을 두는 행위에 의해 생긴 현재의 결과를 강조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나님께 소망을 두는 행동이 디모데에게 원동력을 주었다는 것이다.

  또한 종속절(ὅτι 이하)에서 소망을 두는 행동을 나타내는 동사를 접속사 다음에 위치시켜 이 행동이 어려운 상황에도 경건의 훈련에 힘쓸 수 있는 큰 원동력이 된다는 것을 강조하는 듯하다. 이 원동력은 15절의 바울의 권면까지 이어지는 듯하다. ταῦτα μελέτα, ἐν τούτοις ἴσθι, (이 일들을 돌아보고, 너는 이 일 안에 있으라) 그는 디모데가 지속적으로 읽는 것, 권하는 것, 가르치는 것 등(4:13,14)을 돌아보고 자신을 그 안에 둘 것―전심전력의 관용적 표현―을 권면했다.
 
  최근 ‘강철부대2’라는 프로그램이 유행하고 있다. 육군, 해군, 공군별 특수부대의 전역자들이 팀을 이루어 최강의 부대를 가리는 프로그램이다. 체력의 한계를 뛰어넘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 그들이 그동안 얼마나 훈련을 열심히 했을지 가늠할 수 있다. 그들은 군인으로서 육체를 훈련했지만, 나는 그리스도인으로서 경건을 훈련하여 ‘강철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다짐한다. 나의 소망을 구주이신 하나님께 두고 어떤 상황에도 경건의 훈련에 전심전력하는 삶을 살기를.
 
  Linda Belleville, “Commentary on 1 Timothy,” in Cornerstone Biblical Commentary: 1 Timothy, 2 Timothy, Titus, and Hebrews, vol. 17 (Carol Stream, IL: Tyndale House Publishers, 2009)
Douglas Mangum and E. Tod Twist, 1 Timothy, ed. Douglas Mangum and Derek R. Brown, Lexham Research Commentaries (Bellingham, WA: Lexham Press, 2013)
Johannes Schneider, Gerhard Kittel, Geoffrey W. Bromiley, and Gerhard Friedrich, Theological Dictionary of the New Testament (Grand Rapids, MI: Eerdmans, 1964–)